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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러시아어를 정복하라

대한민국에서 러시아어를 정복하라

당신은 외국어를 어디서 배우고 있습니까? 난 대한민국에서만 외국어를 배웠습니다. 학원에 다니며 매일 새로운 표현, 단어, 외국어를 배우는일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내가 과거엔 통역사와 번역사를 꿈으로 삼았기에 통번역전문대학원을 가기 위해 스펙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통역사와 번역사로서는 내 꿈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내가 러시아어를 할때 즐겁지 않았습니다. 시키는말만 해야했고 부르는곳에 가야 했습니다 내가 원한건 다른것이었습니다. "내스타일로 러시아어 강의하는것" "내가 배운시간과 돈보다 덜투자해도 더 수비고 재미있게 러시아어를 정복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치" 난 그길을 가기위해 독립했습니다. 나의 출판사를 세웠고 나를 마음껏 브랜딩 했습니다. 나만의 러시아학교를 구축해 내꿈대로 내스타일 러시아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난 강의에 더 재주가 있었고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번역과 통역을 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파견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주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요구하는곳이 많았지만 나도 처음엔 경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열정은 기존 강사들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컸고 그런 내가치를 알아본 외국어 회사 직원들은 곧 나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첫 강의를 맡게 된곳은 분당에 위치한 한 대기업의 취미 러시아어 강의였습니다. 일주일에 2번, 한번에 50분밖에 하지 못하는 수업이었지만 내겐 너무나 귀한 기회였습니다. 첫강의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일은 다른강의로 이어졌습니다. 시작하기전에 내게 이런 편견이 있었습니다. "기존러시아어 강사들도 많겠지? 내가 그들보다 더 잘하고 더 많은자리를 차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밤낮으로 고민했습니다. 더 좋은강연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하나라도 더 번역을 하기위해 이력서 내는 삶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블로그도 열심히 하여 알렸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내 입지가 넓어져 갔습니다. 다양한 회사에서 러시아어를 필요로 하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번 놀란건 생각보다 이자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강사들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입니다. 내가 하기전엔 다들 엄청나보이고 대단해 보였지만 막상 내가 시작해서 그자리에 가보니 생각보다 일회성, 하루용 강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떠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심플하게 말해 전문가가 없었다는것입니다. 회사에서도 그래서 강의가 열릴때마다 믿을만한 강사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었고 내가 오히려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신도 러시아아를 배우기전엔 이런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어 전공자들도 많고 웬만큼 다들잘할텐데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이자리를 차지하게 될까? 당신의 생각보다 러시아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당신도 내게 찾아와 러시아학교 강의를 듣고있으니 이젠 어떤학원에 가서 어떤시험을 준비해도 아주 잘하게 될것입니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져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 러시아어강연은 모두 내가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습자들을 스쳐가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것도 훌륭한일이고 누군가는 꿈꾸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내겐 늘 마음속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내가 시간과 돈을 들여 알려준 러시아어가 정말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을까?" 아무리 대기업 수업을 많이 해도 이질문에 대한 답만은 풀리지가 않았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학습자들을 앉혀놓고 정해진 시간동안 혼자만 떠들다 나오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당신도 그런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뭔가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왠지 나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물어보기 찜찜하고, 질문을 하기엔 또 뭔가 모르게 껄끄러운 그런 기분말입니다. 마음속엔 공부에 대한 집중이 아닌 '이걸 계속 배워말아' '환불을 해 말아' 이런고민만 하다 마무리종이 치면 바깥으로 나와야 하는 그런상황 나는 학생일때도 느꼈고 내가 가르치면서도 느꼈습니다. 그리도 또하나 무엇보다 내가 너무 지쳤습니다. 일단 직장인 특성상 아침근무전, 혹은 점심시간을 빼내거나 저녁퇴근하기전 외국어 수업을 받게 됩니다. 과외를 한다고 해도 비슷할것입니다. 혹은 귀중한 주말을 일부를 빼서 듣을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학습자들의 컨디션이 있습니다. 유난히 피곤한날 집중이 안되는날, 하기싫은데 회사에서 시켜서 억지로 나가야 하는 그런날들, 그럴때면 가르치는사람의 눈에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 그런얼굴을 보다보면 지칩니다. 그리고 계속 밑빠진독에 물을 붓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시간당 비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참고 또 참으며 해야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거나 수업을 마치면 오늘도 무사히 마쳤구나 하는 생각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다른곳에서 일하는것보단 시급이 세잖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편하게 일하는거잖아." "다들 이렇게 하잖아." 그렇게 몇년을 보냈는데 문제는 나보다 일찍 시작한 사람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일은 오래한다고 대우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르치는 사람만 진은 더 빠지고 설 자리는 더 좁아지고 있었습니다.